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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노래 들으면 딱 생각나시죠.

어릴 적 소풍의 단골 메뉴 김밥, 요즘은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없어 못 먹는다고 합니다.

꽁꽁 얼린 김밥으로 미 대륙 입맛을 정복한 분, 조은우 복만사 대표 나왔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경남 하동에서 멀리서 오셨는데 또 이렇게 김밥까지 들고 오셨네요?

[답변]

네, 제가 농업에 종사하면서 농산물 가공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업에서도 이런 농산물 가공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례를 오늘 이 자리에 사례를 발표할 수 있어서 아주 기쁜 마음으로 왔습니다.

[앵커]

성공한 아이템을 보면 아, 나는 왜 저 생각을 못 했을까.

늘 때 늦은 후회를 하곤 하는데 사실 김밥을 그것도 얼려서 미국으로 수출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어디서 이런 아이디어를 착안하셨어요?

[답변]

온라인 기사를 봤습니다.

일본 도쿄 지사, 한국유통공사 aT 지사에서 낸 보도 자료였는데요.

일본에서 냉동 김밥, 코리아 스시라는 이름으로 불 티 나게 팔린다는 어떤 그런 기사를 보고 저희 한국에서 냉동 김밥을 만들어서 수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앵커]

저 오늘 김밥 갖고 오신다고 해서 낮부터 물만 먹었어요.

이게 그 핫하다는 미국에서 팔리는 실제 냉동 김밥입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종류가 다양한 거 같아요.

[답변]

미국에서 제일 잘 팔리는 김밥이 우엉 유부 김밥이고요.

그리고 잡채 김밥 그리고 비빔밥 김밥, 이런 류로 판매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고기나 햄은 일부러 빼신 겁니까?

[답변]

통관 절차.

그러니까 육류나 유제품 같은 경우에는 통관이 어렵기 때문에 야채로만 공급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달걀 지단은 좀 들어가야 하지 않나요, 김밥에?

[답변]

달걀류는 미국에는 공급이 되고 다른 해외 시장에는 또 까다로운 데는 들어가지 않는 곳도 있기는 합니다.

[앵커]

미국의 유명 체인마트, 트레이더 조에서는 1명당 한 줄 혹은 두 줄 정도로 수량을 제한할 정도로 인기라고 하는데 실제 미국 현지에서 이 김밥에 대한 인기가 어느 정도입니까?

[답변]

우리 한국계에 유명 틱토커 사라 안이라는 틱토커가 이제 이 제품을 먹고 SNS 홍보를 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는데요.

미국에 있는 사라 안처럼 여러 가지 어떤 SNS들이 파생을 시키면서 미국에 아주 크게 김밥이라는 문화가 확산이 돼버렸습니다.

[앵커]

한 몇 개 나라 정도 수출을 하세요?

[답변]

지금 현재 저희는 19개 국 정도 개척을 시도했고요.

[앵커]

물론 거기서 재발주가 들어오기도 하고 뭐 스톱이 되기도 하고 하겠죠?

[답변]

맞습니다.

[앵커]

대체 미국인들이 김밥의 어떤 매력에 꽂혔을까요?

사실 어떻게 보면 햄버거와 좀 비슷하기는 해요.

한입에 모든 재료를 쏟아 넣는 거.

[답변]

맞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한 끼 식사가 한 10불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김밥은 한 3.99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는데요.

가성비가 좋고 아주 건강식이라는 이미지로 미국 소비자들한테 많이 인기가 있는 거 같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머핀도 하나에 3, 4불 하니까 그거 먹을 바에는 김밥 먹지, 하는 그런 생각이 있었던 거 같네요.

[답변]

그런 거 같습니다.

[앵커]

저도 한번 맛을 좀 볼까요?

어떤 거 좀 추천해 주시겠습니까?

[답변]

가운데 있는 게 이제 우엉 유부 김밥인데 그 김밥이 미국 현지에서 아주 인기가 많은 김밥인데요.

그 레시피가 사실 단짠단짠한 어떤 불고기 데리야끼 소스 맛이 비슷하게 나면서 미국 현지인들에게 햄버거와 유사한 맛이 나기 때문에 인기가 좀 있는 거 같아요. 방금 드시는 게.

[앵커]

전자레인지에 한 몇 분 정도 해동하면...

[답변]

3분 정도만 돌리면 이렇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통은 해동하는 과정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약간 김이 눅눅해질 수도 있을 거 같고 또 이제 옆구리가 터지기도 하고 할 텐데 어떻게 이렇게 식감하고 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요?

[답변]

야채에 나오는 수분을 제어하는 기술을 저희가 도입을 했고요.

그리고 영하 50도 이상에서 급속 냉동하는 어떤 그런 기술을 통해서 그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앵커]

보통 참기름을 이렇게 별도로 포장합니까?

이게 향이 날아가지 않습니까?

[답변]

김밥 마지막 포장 단계에서 참기름까지는 저희가 도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동네 김밥집 사장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실 선도가 유지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하거든요.

그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 고비가 있었을 거 같은데.

[답변]

나머지 처음부터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사실 좀 즐거운 과정도 많았고요.

힘든 과정이 있었다면 이 3분 내에 조리하는 어떤 그런 과정이 조금 어려웠는데 3분 내에 전자레인지에 섭취할 수 있는 것은 트레이, 특수 용기를 저희가 또 특별히 제작을 해서 해결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영업 비밀 다 공개하면 혹시 대기업이 가지고 가지 않을까요?

이미 경쟁 업체들도 많이 등장했던데 좀 불안하지 않으세요?

[답변]

아닙니다.

아직 시장은 넓고 이 김밥이라는 어떤 음식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혼자 우리 복만사 만의 기업의 힘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동참해서 알리는 데 힘을 좀 보태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사실 식품 업계에서는 김밥이 위생에 민감하다고 해서 하절기에는 잘 제공도 안 하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이제 얼려서 팔 생각을 했다는 거 자체가 혁신의 하나가 아닐까라고 생각을 하는데 해외 판로 개척 같은 것은 어떻게 하셨어요?

쉽지 않았을 거 같은데.

[답변]

처음으로 2020년도에 홍콩으로는 저희가 직접 했었고요.

홍콩 같은 나라는 이제 자유 무역 국가다 보니까 저희가 쉽게 접촉할 수 있었는데 나머지 미국이라든지 기타 유럽 같은 나라는 여러 가지 통관 절차라든지 관세 문제 때문에 사실 처음 이렇게 수출하는 기업으로서는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그때 이제 우리 한국 유통 공사 aT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고요.

그리고 농식품공사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앵커]

K-드라마든지 K-팝 같은 것을 보면 이제는 K 자를 빼도 그 자체로 하나의 어떤 영역을 형성해서 외국인들이 충분히 인정도 하고 또 호감도 갖고 하는 거 같은데 유독 식품만큼은 아직도 K 자를 못 떼고 K만 유독 강조하는 그런 느낌이 나거든요.

그러니까 식품 자체로 승부할 수 있는 뭔가 좀 한 단계 업그레이드로 나아가려면 좀 어떤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고 보세요?

[답변]

일례로 김 같은 경우에도 사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블랙 페이퍼라고 해서 해외 소비자들한테는 기피 대상 음식이었는데요.

이렇게 김밥화를 시켜서 자주 이렇게 해외 사람들한테 현지에 맞는 입맛에 맞게끔 공급을 천천히 이렇게 시킨다면 향후에 시간이 지나서는 저희 김밥 자체도 K라는 이름을 떼고 한국 K-푸드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김밥도 맥도날드처럼 체인점으로 전 세계로 나가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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