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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청년4-H가 주관하는 청년농업인․하동청년 한마음 간담회가 지난 20일 하동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업·농촌을 이끌어가는 청년4-H 회원과 하동의 청년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년농업인의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 발굴과 청년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정보공유와 소통·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40여명의 회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하승철 군수를 비롯해 이하옥 군의회 의장, 김구연 도의원, 김기

명 한국4-H 경남도회장 등이 참석해 미래농업을 책임지고 계승해나갈 청년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또 정연대 한국농촌지도자 하동군연합회장, 김명석 한국후계농업경영인 하동군연합회장, 이영주 전국한우협회 하동군지부장 등 선배 농업인들도 참석해 후배농업인들을 격려했다.

패널로 참석한 하승철 군수, 김구연 도의원, 김기명 경남도 청년4-H연합회장, 하동에서 청년기업가로 성공하고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슬로푸드 이강삼 대표, 복을만드는사람들 조은우 대표, 하동율림 최경태 대표가 청년농업인의 궁금증과 고민을 해결하는 멘토로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서 청년들은 하동으로 발길을 돌리게 하기 위해서는 주거문제 해결, 청년들과의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해결방안을 주문했다.

이에 하승철 군수는 “주거문제 해결방안으로 비어있는 빈집활용을 위해 행정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일부 청년들의 주거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체적인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여러 가지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기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해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청년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청년정책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청년들이 원하는 플랫폼을 구상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청년들은 하동의 대표 벤처기업과 사회적 기업으로 모범이 되고 있는 대표들에게 농창업과 관련해 하동에서 기업을 하기 좋은 점과 앞으로 청년들이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창업을 했으면 하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최경태 대표는 “하동은 관광지로서 계절별로 다양한 축제가 있어 관광객에게 제품을 홍보할 기회가 많고 홍보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며 “하동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을 창업하라”고 주문했다.

이강삼 대표는 “개개인의 성공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단위, 나아가 하동군 전체가 함께하는 하동 ‘하나의 동그라미로’ 함께 나아가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조은우 대표는 “복을만드는사람들은 혼자 이룬 게 아니라 주변 기업인들과 행정 모두의 도움으로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 조금 먼저 시작했을 뿐 아직도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며 “하동을 오랫동안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청년들이 함께 나아가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청년정책 아이디어 발굴과 하동에서 살면서 느끼는 고민거리를 허심탄회하게 묻고 답하는 즉문즉답 형식으로 이뤄져 청년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서로 정보공유와 소통하기에 유익한 시간이었다.

하승철 군수는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청년들이 하동의 꿈이자 미래이고 희망이다. 여러분이 하동을 이끌어가는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하동의 정책 결정과 관련해 청년위원들을 반드시 일정 인원 이상 참여시키도록 하는 조례안을 고려 중”이라며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스스로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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