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에서 슬로푸드농업회사법인을 이끄는 이강삼 대표(50·사진)가 지난 6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7월 월례조회에서 농식품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농촌융복합인증경영체의 성공사례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10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특강은 지난달 10일, 하동군 우수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 현장을 방문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강삼 대표는 이날 특강에서 하동군벤처농업협회가 2008년 지역 농식품 가공업체 5개 회원사로 출범해 올해 현재 21개 회원사 전체 매출 600억 원의 건실한 경영체로 성장하기까지의과정을 500여 명의 농식품부 공무원들에게 설명했다.
이 대표가 이끄는 하동군 벤처농업협회에는 ‘에코맘의산골이유식농업회사법인’, ‘복을만드는사람들농업회사법인’, ‘하동율림영농조합법인’ 등 최근 유명세를 타는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 20곳이 소속돼 있다. 하동읍 화심리에 있는 슬로푸드(주) 농업회사법인은 2010년 창립 이후 하동에서 생산되는 호박·매실·배 등으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판매하며 지역 내 소득증가와 고용창출은 물론 경남 벤처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이강삼 대표는 2020년 6월 ‘이달의 6차 산업인’에 선정된 바 있다.
정희성기자